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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민트색 푸드트럭, 제주유랑

먹는 언니 2016.07.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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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저녁. 월정리 어느 바다가에서 민트색 푸드트럭을 만난 적이 있다. 호기심에 슬쩍 슬쩍 안 보는 척 하며 볼 건 다 봤는데 커피와 샌드위치를 팔고 있더라. 커피나 마셔볼까하고 은근히 다가가서 '커피 되나요?' 물어봤는데 영업이 끝났다고... 그렇게 아쉬워하며 돌아왔던 기억이 있었다. 그 때 기억이 강렬해서일까? 아마도 그 즈음 제주유랑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던 거 같다. 


그 뒤로 인스타그램을 방문할 때마다 제주유랑의 소식을 보게되었다. 늘 내가 있는 곳과 엇갈려서 갈 수 없었다. 그러던 오늘. 울 동네에 와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화북동 별도연대 근처. 동네는 동네지만 한번도 가본 적은 없던 곳. 오늘이 날이라 생각해서 갔다. 




멀리 제주항에 정박해있는 배들도 보인다. 별도연대만 덜렁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른 공터가 펼쳐져있었고 말도 한 마리 풀을 뜯고 있었다. 




정말 인적이 드문 곳이었는데 사람들은 제주유랑을 찾아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우리가 갔을 때도(with 진태민 실장님) 손님이 몇몇 있었고 우리가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도 손님은 찾아왔다. 





나중에 등장하신, 엄청 멋진 바이크를 몰고 나타난 사나이. 수의학과 학생이라고 한다. 




타들어갈 것 같은 햇빛 아래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듣기만... 헤헷. 하지만 제주유랑을 굳이 찾아오는 사람들은 이런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일거다. 약 1년 전부터 운영해왔다는 제주유랑 사장님의 말씀. 이렇게 사람들이 오고가게 될 때까지 산처럼 버티고 있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점심을 먹고 들렸지만 샌드위치가 또 들어갈 수 있는 위대함. 물론 진실장님이랑 반쪽 씩 나눠 먹었지만. 날이 좋아 더 짜릿했던 경험. ^0^




 


성벽(환해장성일거다 아마도) 건너로 보이는 바다. 잠깐이었지만 행복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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