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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롬왓 메밀밭에 다녀왔다. 6월 10일까지 개방한다는 소식을 6월 8일에 듣고 9일에 다녀왔다. 간당 간당했다. 하얀 꽃이 만발한 메밀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메밀을 볶으면 팝콘처럼 튀어 오를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기사에 의하면 제주는 한국의 최대 메밀 생산지라고 한다. 하지만 규모가 큰 가공 공장이 없어서 약 95%가 강원도로 보내진다고 한다. 그렇게 가공된 메밀은 '강원도'표 메밀이 된다고 하니...


http://www.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71179


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메밀 신화가 있는 곳이 또 제주란다. 신화의 주인공은 자청비와 문도령. 간단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책으로 쓸 땐 좀 더 자세히, 그리고 내 식대로 풀어쓸 생각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25919&cid=51955&categoryId=55526




내친김에 와흘리로 이동했다. 검색을 통해 와흘리가 메밀마을로 지정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갔는데 메밀밭이 보이지 않았다. 동네 어르신께 '메밀밭은 없나요?'하니 없다고 하셨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현재' 메밀밭이 없다는 거지 메밀 농사를 짓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었다. 와흘리는 주로 가을에 메밀 농사를 짓기 때문에 현재는 콩들이 심어져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왕 와흘리로 온 거 '와흘 본향당'에 들러보기로 했다. 그런데 국내 최대 길치인 내가 잘 찾아서 갈 리가 없다. 아무리 내비게이션이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그런데 그게 행운이었다. 길을 헤매다 메밀밭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메밀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쯤 되면 헤매는 것도 필요하달까. 인생은 시행착오의 결과다. 시행착오를 통해 사람들은 성장한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그리고 꼭 필요한 게 또 시행착오다.


우연히 만난 이 메밀밭 덕분에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졌으니... 그 이야기는 다음번에. ^^


그동안 국수를 통해 제주를 봤다면 이젠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있다. 농부와 어부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하지만 이방인과의 만남을 불편해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시쳇말로 갑툭튀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여자사람이 다짜고짜 취재를 부탁드리면 이상하겠지... 흑. 


그럴수록 느리게. 이번 여행도 내게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제작지원 : 도서출판 담론 http://damn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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