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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미니북 프로젝트'로 만난 팀. 일부는 예전부터 알던 분들이고 일부는 그 때 만난 분들. 이 팀이 제주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왔다. 일종의 번개. 나는 제주로 이사를 왔고 셋은 서울에서, 그리고 한 분은 제주에서 3주간 여행을 하고있는 분이다. 우리 다섯은 이렇게 제주에서 번개를 했다. 


나는 이 일정의 일부만 참여를 했는데 '이호테우해변'에 들렸다가 '용머리해안'으로 갔다. 이호에서 서귀포로 가는 길엔 비가 엄청나게 왔다. 산방산은 안개가 자욱하여 산신령이 나타날 정도였다. 이런 산방산도 무척 사랑스러웠다. 







통제된 용머리해안 입구에서 눈도장만 찍고 근처에 있는 '씨앤블루'라는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행 이야기, 사업 이야기, 그리고 사는 이야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마침 서귀포 쪽에 오일장이 열려 그 쪽으로 이동했다. 구경도 하고 밥도 먹을 겸. 시장은 생각보다 무척 컸다. 그리고 먹거리는 식당도 있지만 떡볶이, 튀김 등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우리는 거기서 다양한 것을 먹기로 했다. 떡볶이는 기본이고 순대, 튀김, 닭꼬치, 도넛 등등등. 모여서 먹으면 왜 이런 게 더 맛있을까?






나는 일정상 먼저 와야했지만 이 팀들은 사려니숲길에 갔다가 주물럭도 먹고 돌아간 모양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침 일찍 제주공항에 도착해 우진해장국도 먹었다고. 무지 빡센 일정이었지만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 


서귀포에서 돌아올 때는 한라산을 넘어 왔다. 비는 그쳤지만 한라산은 안개로 반쯤은 뒤덮여있었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숲터널도 운치있었다. 나무잎은 다 떨어졌지만 터널 모양으로 우거진 나무들의 모습은 '그림' 같았다. 그림 속으로 내가 차를 몰고 지나가는 묘한 기분. 겨울에 한라산 숲터널을 한 번은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걸 이뤘다. 


그리고 한라산 있는 말 목장. 이름은 모르겠네. 암튼 거기도 안개로 뿌옇게 휩싸여있어 너무 멋있었다. 비오고 안개 낀 제주, 그 역시도 사랑스럽다. 


제주로 이사오길 잘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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