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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부를 하는 친구 따라 어쩌다 커피를 맛보고 있는 먹는언니의 왕왕왕초보 커피 이야기. 



딱 보자마자 ‘가든’이라는 이름이 붙은 고기집이 생각났다. 다른 지역은 몰라도 서울의 경우 대개 이런 곳은 갈비를 팔았다. ^^; 가게 앞엔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있고 거기엔 물고기가 형형색색 몰려있었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에는 원두가 쌓여있고 카운터 안 쪽으로는 커다란 로스팅기가 자리잡고 있다. 카페 내부 분위기도 아기자기함보다는 가든과 비슷한... 울 테이블 옆엔 물옥잠도 있었다. 이 카페에서 사람들이 원두를 많이 사간다고 하더니 과연 그러하다.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타 카페에서도 사가는 듯 하다.

내가 고른 커피는 '과테말라 SHB 안티구아’였다. 알고 마신 건 아니고 설명에 ‘칼칼하다’라고 쓰여있어서 커피의 칼칼한 맛은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걸 고르자 직원 분은 성질 좀 있는 커피라고. 아하하하하. 




커피가 나오고 한 모금 마셔보니, 칼칼한 맛이 나긴난다. 일전에 마셨던 ‘커피 코알라’에서의 하우스 블랜딩에서는 신맛, 단맛, 쓴맛이 나란히 나오다 쓴맛이 톡, 찌르는 것 같다고 표현했는데 얘는 뭐랄까... 입 안 전체에서 쓴 맛이, 그렇다고 강한 쓴 맛은 아니다. 중간 정도의 쓴 맛이 입 전체에 쫙 쓸리는 맛이다. 그걸 칼칼하다고 표현한건가? 

내 경우 이 성질있는 커피가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난 얌전하고 우아한 맛보다는 톡, 찌르든 전체적으로 쓸리든 뭔가의 포인트가 있는 맛을 좋아하는가보다. 당연하겠지만 맛의 선호도도 자기 성격 따라가는 것 같다. 

국수로 돌이켜보면 그도 그런 것 같다. 얌전하고 보편적인 국수보다는 하나라도 날카로운 매력이 있는 쪽을 더 선호했던 것 같다. 어쩌면 내 성격이 소심해서 먹는 것은 날카로움이 있는 걸 좋아할런지도 모르겠다. 

아래는 가든같은 카페의 모습. 



이 글은 제주미디어 [폭낭아래]에 동시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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