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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마마님과는 2009년에 당시 농림수산식품부의 블로거기자단으로 만났다. 상황을 보자면 그 때 나는 뒤늦게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경빈마마님은 지금과 같이 ‘마마님청국장’을 운영하고 계셨다. 

블로거기자단에서 활동하게되면 매월 수행해야할 미션들이 있는데 3월엔 ‘삼겹살데이’가 그것이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나는 경빈마마님 댁으로 가서 함께 구워먹는 걸 제안했던 것이다. 왜 그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친한 친구가 아니면 그러지 않는데 뭔가 끌렸던 모양이다. 게다가 아프셨던 엄마와 동행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민폐였던 거 같은데... 암튼 경빈마마님은 흔쾌히 그러고자하셨고 나는 엄마와 함께 가서 한 상 푸짐하게 얻어먹고 오는 만행(?)을 저질렀다. 

경빈마마님은 그 때 내가 짠했나보다. 그 날의 심정을 이렇게 적어놓으셨더라. 


그렇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엄마는 시각장애 1급 & 만성신부전 1급 & 청각장애였다. 선천적인 건 아니고 당뇨합병증으로 그리 되셨다. 경빈마마님은 이런 엄마의 곁에서 나름 보좌를 하며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러다니는 내가 짠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기특하기도 했던 모양이다.

그 때부터일까?알게 모르게 나를 챙겨주시기 시작하셨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는 밥 챙겨먹으라고 김치 보내주시고... 내가 사먹은 것보다 선물로 주신 게 더 많을 정도다. 게다가 이번에도 여러가지 김치를 챙겨주셨다. 제주로 이사온 것을 아시고 잘 살라고... 큰언니처럼 생각하라고. 

ㅠ.ㅠ



월요일에 보내셨다는데 무려 목요일에 도착했다. 제주로의 택배속도에 놀라워했다. 


무려 4종! 겉절이김치, 알타리김치, 절임마늘쫑, 열무김치!! 

정말 이사 준비하느라, 이사오고나서는 이사짐 푸느라 제대로 된 밥을 챙겨먹지 못하고 즉석밥이나 배달밥만 먹었드랬다. 그런데 반찬들이 도착하고 나니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아 밥!! 이제와 고백하건데 알타리와 겉절이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능... 특히 알타리는 정말 맛있었다. 



나도 뭔가 해드려야하는데 받기만해서 늘 죄송스럽고... 그러면서도 감사하다. 

사업 계속해서 번창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아자아자아자~~ 우리 잘 살아요~~~!!! 

마마님 청국장 : http://kongsar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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