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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는 작년에 한 번, 그리고 올해 한 번 다녀왔다. 처음에 갔을 땐 그저 '짜장면' 때문에 간거였다. 나는 국수여행자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마라도에 도착했을 때 처음 마주한 깎아지른 절벽의 모습에 감탄을 하고 말았다. 


마라도에 갈 때 주의할 점은 들어가는 시간과 나오는 시간을 잘 정해야한다는거다. 첫 번째 여행에서는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2시간이 채 못되게 잡아서 짜장면 먹고 마라도를 제대로 구경하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나와야했다. 일단 표를 끊으면 그 시간에 꼭 배를 타야하므로 신중하게 시간을 정하자. 그렇다고 너무 오래 있을 필요도 없다. 


두 번째 갔을 때는 첫 번째의 시간착오로 인해 넉넉잡아 3시간정도 여유를 잡고 표를 끊었다. 하지만 3시간은 너무 길었다. 밥 먹고 아주 천천히 마라도를 돌았음에도 시간이 남았다. 넉넉잡아 2시간이면 충분하다. 





▲ 내가 마라도에 처음 발을 딛였을 때 봤던 모습이다. 절벽에 난 구멍은 파도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 갔던 선착장은 마라도 선착장이었고 두 번째로 갔던 곳은 살레덕 선착장이었다. 사진은 마라도 선착장의 모습이다. 




▲ 선착장은 거칠지만 이내 너른 벌판과 마주하게 된다. 낚시를 하러 마라도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런 벌판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한다고 한다. 대부분 화장실 건물이 있는 곳과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정한다고 한다. 편리성 때문이리. 






▲ 자 밥을 먹자! 내가 간 곳은 마라도에 처음 열었다는 곳이었다. 원조에서 먹어야겠다 싶어 들어갔더니 무한도전 멤버들이 왔던 곳이었다. 기억난다. 유재석 편도 기억나고 정형돈, 노홍철 편도 기억난다. 가게 내부엔 그들이 앉았던 자리가 표시되어 있다. ㅋㅋ





처음에 갔을 땐 짜장면을 먹었는데 맛이 독특했다. 톳이 들어간 것은 물론 토핑으로 해산물 볶음이라고 해야하나? 매콤하게 볶아진 해산물과 짜장면을 함께 비벼먹으면 새로운 맛이 난다. 난 좋았는데 매운 걸 잘 못 먹는 친구는 상당히 매워했다. 





두 번째 갔을 땐 같은 집에서 짬뽕을 먹었다. 뿔소라를 기대했으나 그건 없고 딱새우가... 하지만 국물에선 토핑되지 않은 다양한 해산물의 맛이 났다. 국물도 맛있었고. 






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마라도를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바로 만난 곳이 기원정사. 마라도엔 세 가지 종교가 다 있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기원정사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그 앞 쪽에 있는 바다 쪽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 파도가 상당히 거칠다. 거친 파도를 카메라에 담아보겠다고 용을 썼으나 아직은 그 수준이 안되는 거 같다. 제주의 예쁜 모습들을 보니 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욕망이 들끓었다. 아무튼 사진을 찍다보니 익숙한 것이 보였다. 

 





▲ 바로 거북손이었다. '삼시세끼' 어촌편의 무대였던 만재도에서 차승원이 저 거북손으로 죽도 끓이고 그랬지. 사실 나는 거북손 삶은 것을 먹어봤다. 오래돼서 그 맛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해금강에서 팔았드랬다. 이름은 모르고 먹었었는데 그게 거북손이었다. 더 가까이에서 찍고 싶었으나 파도에 휩쓸려갈까 무서워 멀러서만... 덜덜. ^^





▲ 마라도 중간 쯤 도착했을 때 나오는 휴식공간이다. 요거 바로 옆에 화장실 건물도 있다. 깨끗한 편이다. 저기... 같이 갔던 친구가 드러누워.... 차마 공개하기가 뭐해서 가렸다. -.-; 근데 저기가 참 좋더라.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진짜 딱 누워자기 좋은 곳이었다. 내가 화장실 다녀오니 아저씨 3명이 드러누워... 친구는 뻘쭘했는지 앉아있더라. ^^;




▲ 마라도 성당


마라도 성당은 일단 예쁘다. 어쩜 저런 모양으로 건물을 지었는지... 내부가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신발 벗고 미사 드리는 공간이 나왔다. 현재 마라도 성당에 계시는 신부님은 없는 모양이다. 














구석구석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배 시간이 4-50분이나 남았었다. 그러니까 딱 2시간이 적당한 것 같다. 덥기도 해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 편의점 앞에서 만난 강아지.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있자니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인다. 귀여워서 바라보고 있으니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와서 '저게 독도에서 온 개에요'라고 하셨다. 오호! 독도에서 마라도로 온 강아지. 뭔가 근사해보인다. 쟨 세상은 온통 작은 섬으로 이뤄진 줄 알지도 모른다. 



살레덕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할망당'이 있었다. 궁금해서 가보니 제를 지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내 입장에선 신기해서 사진을 찍으려다 발을 헛딛여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돌 위로 조리를 신고 올라가다 중심을 잃어 제대로 서보려다가 실패하고 신발 다 벗겨지고 삐죽삐죽한 돌에 발 찍히고 종아리를 쭉 긁히는... 뭔가 성스러운 곳에서 내가 잘못을 한 모양이다. ㅠ.ㅠ 작은 부상이었지만 부상은 부상이어서 피가 뚝뚝.... 잘못했어요. 착하고 바르게 살께요. OTL



▼ 문제(?)의 할망당 모습. 부상을 입은 가운데도 사진부터 찍었는데 놀란 가슴에 찍어서인지 삐뚤게 나왔다. 



모슬포항에서 마라도까지 약 30분정도 걸린다. 숙소가 서귀포 쪽이면 몰라도 내 경우는 숙소가 구제주 쪽이여서 모슬포항까지 가는데도 약 1시간정도 걸렸다. 왕복 배시간 1시간. 마라도에서 2시간. 총 4~5시간정도 걸리는 코스다. 





만약 이 코스로 부족하다면 모슬포항에서 가까운 산방산이나 용머리해안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내 경우는 산방산에 잠깐 들렸었는데 산방굴사까지밖에 못 올라갔다. 좀 더 즐기고 싶다면 용머리해안과 그 옆에 있는 하멜전시관을 가보시길. 




▲ 산방산에서 찍은 용머리해안







한국야쿠르트와 함께하는 하루 권장량 시리즈는 총 10편으로 기획되었으며 앞으로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었다. 그냥 할 순 없잖은가. 하지만 ‘하루 권장량’이라는 키워드 하나만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컨텐츠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해줘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먹는언니가 작성한 하루권장량 시리즈는 제주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다.


지난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시리즈


2015/07/29 -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먹는언니 입맛대로 추천하는 제주 국수 BEST 5

2015/07/31 - [제주여행 하루권장량] 코스 편 (1) 곽지과물해변~한담바다~문어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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