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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제주에 오고 벌써 5일째. 오면서 가보고 싶은 식당을 몇 개 찾아놨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돌하르방식당’이었다. 숙소와도 가깝고 각재기국이 궁금하기도 했고. 근데 수요일에 수요미식회에서 언급을 한 모양이다. 아놔, 사람이 미어터지면 어쩌지라는 두려움(?)과 함께... 밥 먹으러 가면서 혹시나 엄청난 줄이 있으면 포기하고 다른 집으로 가려고 했다. 왜? 난 두달 간 제주에서 살거니까 나중에 먹으면되니까. 움홧홧. 


식당에 가까워지자 빈 테이블이 보였다. 앗싸. 바로 들어가는구나~ 하는데 총총총 손님이 들어가시더니 만석. -.-; 나부터 기다렸다. 이정도 기다림은 양호하다. 사실 TV에서 언급된 후 얼마되지 않았기에 더 많을 줄 알았는데... ^^



▼ 찬이 나오고~ 같이 간 친구는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먹는 방법을 터득해왔더라. 멜젓에 옆에 있는 다진 마늘을 넣는다. 나중에 밥 나오면 배추잎에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어조림을 한 입 먹더니 감탄사를~ 나도 한 입 먹어보니 우와~ 그저 반찬일 뿐인데 진짜 맛있었다.





▼ 멜 조림도 나왔다. 원래 3인이 가야 나오는건데 그냥 주신 모양이다. 생선이 꽤 크지만 멸치다. 제주에서는 멸치를 멜이라고 부른다. 짭조름하니 막걸리 안주로 딱이겠다. 그래서인지 식당의 1/3은 막걸리는 마신다. 오전 10시 30분쯤이었는데도. 나는 개인적으로 낮술을 즐기지 않아 패스했지만 저녁에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돌하르방식당’은 그게 안된다. 아침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3시면 닫는다.





▼ 드뎌 각재기국. 각재기는 전갱이라고 한다. 된장 베이스에 배추가 엄청 들어갔고 뒤적거리면 전갱이이 두 토막이 나온다. 한 마리를 둘로 나눈 것이다.







▼ 어느 덧 푸짐한 한 상이 되었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하지만 각재기국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어서 한 공기 더 먹을 심산이었다. 공기밥 추가는 공짜다. 






▼ 배추잎에 밥을 넣고 멜젓을 올린다. 그리고 냠냠. 옆 테이블에선 멜젓에 고추도 썰어넣더라. 나도 따라해봤는데 그 편이 더 맛있었다. ㅠ.ㅠ 감동이었다. 배추는 그냥 먹어도 달다. 지인의 밭에서 공수해온다고 했다.





옴마옴마~ 진짜 맛있어. 내가 어지간해서는 맛있다라는 말을 연발하지 않는데 여긴 진짜 맛있다. 각재기국도 담백한데 배추의 단맛이 우러나있어 계속 퍼먹게 된다. 위가 작아서 더 먹지 못한 것이 그저 한스러울 뿐이다. 아, 위가 작다는 건 평균적인 것이 아니라 나온 음식이 비해 작다는 것이니 비웃지 마시길. ㅋㅋㅋㅋ





숙소에서 걸어서 5~10분이니 여긴 자주 들려보기로 한다. 각재기국 뿐만 아니라 뚝배기(된장찌개인거 같기도 하고... 정확히 모르겠다), 멜국도 먹어보고 싶다. 고등어 사시미도 팔던데 그것도 가능하다면 먹어보고 싶다. 


완전 강추한다. 가격은 1인분에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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