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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통으로 이어져야하는 책이 있고 이어지기는 하지만 큰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단편 단편을 써서 모아도 괜찮은 책이 있다. 요즘 나는 단편들의 묶음이 통으로 이어져야만 하는 책보다 훨씬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단편이라해도 만만치는 않지만 앞뒤 맥락을 따져가며 쓰는 것보다는 낫다. 


'환갑까지 콩책 100권쓰기(환콩백)'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직까지도 단 한권의 콩책도 내지 못한 까닭은 통으로 쓰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통으로 쓰여질 책은 그 통만큼의 기획/구성력을 필요로하는데 이걸 몇 개월에 한 번씩 해낸다는 건 내 입장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콩책 0권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게 아닐까. 


전략을 바꿔본다. 일단 단편의 글을 모아 콩책을 내보자. 어느 덧 시간은 흘러 이젠 환갑까지 100권을 쓰려면 2.4달만에 한 권씩 써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간이 흐른다는 건 그만큼 콩책 한 권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럴 수가! 


나는 나를 과대평가하는 듯하다. 할 수 있는만큼만 하자. 그것이 '계속모드'를 유지시키는 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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