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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산처럼 그 자리에서 제 할 일 하라

먹는 언니 2015.03.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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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1’ 팟캐스트를 통해 듣게 된 ‘강신주의 다상담’에서 강신주는 말했다. 처음엔 가벼운 질문들이 많았지만 계속해서 상담하고 소통하니 나중엔 묵직한 상담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그것을 묶은 책 <<다상담>> 시리즈도 뒤로 갈 수록 묵직한 내용들이 많다고. 

어떤 사람이 질문했다. 자신은 좋은 일 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몰라준다는 거다. 이들 두고 강신주는 자신의 예를 들면서 산처럼 그 자리에 묵묵히 있으면서 할 일을 계속하라고 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사람들은 그 사람을 인정하고 마음을 열게된다는 거다. 신뢰성의 문제다. 




법륜스님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어떤 교사가 묻기를, 자신의 학교의 아이들은 소위 말하는 문제아들이 많다며 이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냐했다. 법륜스님은 교사의 본분에 일단 충실하라고 했다. 수업을 듣는 아이가 한 명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잘 가르치라는거다. 그러면 수업을 듣길 원하는 아이들은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했다. 자신의 수업에도 충실하지 못한 교사를 아이들이 어떻게 믿고 자신의 마음을 열겠냐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상담을 요청하는 아이가 있으면 그건 도와주라는거다. 

우리는 내가 바라는 결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으면 조급해한다. 이 이야기를 새삼스레 하는 이유는 바로 나란 인간 때문이다. 일을 벌리고 중도포기한 적이 꽤 있는 내가 바로 ‘조급한 녀석’이기 때문이다. 산처럼 그 자리에서 내 할 일을 충실히하고 있으면 나와 주파수가 맞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저 인간이 뭐하나…' 지켜보다가 어느 순간 다가올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그렇다. 나부터도 그렇지 않은가. 관심갖다가 내 상황과 비교하여 맞아떨어질 즈음 상대에게 조금씩 다가가지 않던가. 그런 면에서 2월부터 시작한, 사실은 한 차례 좌절은 있었던 미니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분들은 내게 큰 선물을 주고 있다. 생각보다 빨리 다가와주셨기 때문이다. 신기할 뿐이다. 

나는 감사의 표시로 ‘미니북 라이터스’, 한글로 하면 작은책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은 책을 진짜 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다.

"미니북 프로젝트 1기 여러분, 데드라인은 8월 31일입니다.” 잇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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