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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도끼나 찍개로 동물을 사냥했단 말이지. 그 다음엔? 가죽을 벗기고 해체하는 작업이 필요하잖아. 그래야 먹을거아냐. 근데 주먹도끼나 찍개는 뭔가 불편하고 손으로 잡아 뜯자니 그건 더 에너지낭비란 말이지. 그래서 생각했겠지. 주먹도끼도 만드는 데 이렇게 된 거 가죽 벗기는 놈도 하나 만들어보자! 신제품 개발에 들어간거지.

 

그게 긁개야. 이름도 참 직설적이지? 긁어서 가죽 등을 벗긴다는 뜻이지. [HD역사스페셜 : 한반도의 첫 사람들] 편에서 직접 긁개로 사슴의 가죽을 벗겨봤는데 잘 되드래. 반 정도 벗기는 데 10분정도 걸렸다나? 첨 해보는 사람들도 20~30분이면 사슴 한마리 가죽 벗기기가 가능한데 능숙한 그들은 장난 아니었겠지?

   

   

드뎌 박물관에서 확인을 했어. 비록 복사품이었지만 그 모습들은 볼 수 있으니 만족스러웠어. 예전에도 박물관은 가끔 갔기에 구석기시대 유물들은 종종 봤지만 늘 이런 생각만 했었지.

   

"뭐야, 아무 돌이나 갖다놓고 구석기 유물이라고 우겨도 모르겠구만."

   

하지만 이번엔 달랐지. 경이로웠다고나 할까. 수백만년 전, 혹은 수십만년 전 사람들이 쓰던, 그 당시의 기술이 집약된 도구였으니 말이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위 이미지가 '긁개'야. 저런 식으로 동물의 가죽을 벗겼던거지. 크기도 대략 알 수가 있지. 저 구석기인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게 '찍개'야.

 

지금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니즈가 생기고 그걸 해결한 도구를 만들어내지. 아마 짱돌을 던지며 시자된 도구라이프는 그 니즈를 봇물 터지게 한 거 같아.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도구도 써 본 놈이 쓰는 거 아니겠어?

 

시리즈명 : 먹는언니, 음식도구에 빠지다 

참고도서 : 

  • 박정근의 고고학 박물관
  • 선사 유물과 유적

참고영상 :

  • HD역사스페셜 한반도의 첫 사람들
  •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비밀(1) :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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