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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는 건, 아니 글이라는 건 쓰려고 하는 주제를 장악하지 못하면 쓸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연한 말인데 할 수 있을 것 같다와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헷갈리면 크게 착각할 수도 있는 말이다. 

그래서 작가는 늘 공부하고 자기를 되돌아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모 출판사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작가는 자신을 파는 직업인 거 같아요’ 했더니 ‘작가는 영혼을 파는 사람’이라고 고쳐 말해주셨다. 여태까지의 나는 정보를 팔아온 셈인데 이제는 정말로 영혼을 조금씩 떼다 팔아야 할 지점에 와있다. 

여튼, 나는 구글문서를 집필에서 사용하지만 그 전에 공부하고 정리하는 데도 활용한다. 이건 에버노트로는 안되는 부분이다. 

학생 때는 노트에 필기를 하고 필요한 메모를 남는 공간에 써두거나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는데 이 개념을 그대로 구글문서에서 활용하고 있다. 구글문서에는 댓글과 조사기능이 있다. 필요한 것은 구글문서에 필기를 해두고 댓글로 메모를 한다. 잘 모르겠는건 ‘조사’를 통해 검색을 해서 각주를 달아놓는다. 그러면 언제든지 링크를 따라 자료를 보충해볼 수 있다. 






내 구글 드라이브에는 위와 같은 폴더가 있다. 나름 분류를 해봤고 그 안에 문서들이 들어가 있는 형태다. 


- 공부하기

앞 글에서 밝힌 바 있지만 책 한 권을 탈고하고 책이 읽히지가 않아서 두꺼운 책 한 권을 통째로 타이핑한 적이 있었다. 그게 ‘비교세계사’라는 책인데 이걸 타이핑하면서 나라의 위치가 궁금하면 지도를 첨부했고 잘 모르겠는 인물이 나오면 ‘조사’기능을 활용해서 각주 등을 달았다. 

‘조사’기능은 조사한다 할 때 그 조사다. 그러니까 모르겠는 단어를 조사할 때 검색을 해보는 기능이다. 물론 검색은 구글 검색이 기본이다. 원하는 단어에 블럭을 씌우고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조사’기능을 쓸 수 있다. 




‘된장’이라는 단어를 조사해본 화면이다. 위 화면처럼 검색 결과가 오른쪽 영역에 나오며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참고할 만한 페이지다 싶으면 해당 결과에 마우스를 올리면 하단에 작은 버튼이 생기는 걸 볼 수 있다. 




조사 페이지


미리보기 페이지


위의 화면이 그것인데 ‘미리보기’, ‘링크삽입’, ‘인용’이 그것이다. 미리보기는 조사 페이지 옆으로 새 창이 뜨면서 해당 페이지를 미리 보여준다. ‘링크 삽입’은 본문에 그대로 url이 들어간다. ‘인용’이 바로 각주로 달리는 기능이다. 




위 화면이 인용 기능으로 각주를 단 것이다. 빨간색 밑줄의 ‘신덕왕후’가 3번 각주로 달려있고 파란색 밑줄의 ‘신의왕후’가 4번 각주로 달려있다. 각각 조사 기능을 통해 인용한 것이다. 참고로 신덕왕후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의 계비이고 신의왕후가 전비이다. 신의왕후는 조선을 건국하기 전에 사망했고 조선의 3대왕인 태종의 어머니다. 신덕왕후와 재혼(?)한 태조는 아들 둘을 낳는데 이 중 둘째를 세자로 책봉하려다 이에 반발한 전처(신의왕후)의 자식들이 반발한다. 이게 왕자의 난이다. 

음식관련 책을 읽을 때는 그 음식의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이 때도 검색을 통해 사진을 구한 후 본문에 삽입한다. 미리보기를 통해 확인한 후 활용할만한 이미지가 있으면 마우스로 그대로 끌어온다. 아래의 모습처럼. 







이런 식으로 ‘필기’를 하면서 공부하다보면 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고 나중에 다시 보게되더라도 큰 도움이 된다. 단, 이 문서들은 나만 보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이미지의 저작권 등은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공유를 할 생각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사진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생각나는 메모를 댓글 기능을 활용해서 위의 모습처럼 달아놓을 수도 있다. 


- 정리하기


정리하기는 공부하기와 같은 맥락이긴한데 조금 다르다. 공부하기는 책 한 권을 몽땅 타이핑하는 개념이라면 정리하기는 내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문장만 정리해놓는 식이다. 내가 책을  쓸 때 인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로 책 페이지와 함께 적어놓는다. 그러면 나중에 책에 인용을 할 때도 몇 페이지에 있던 문장인지를 알 수가 있다. 굳이 이렇게 정리해놓는 이유는 ‘검색’을 하기 위해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요즘은 책을 다 구입하지 않고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편인데 이 책들은 항상 내 곁에 있지 않기 때문에 기록을 해두는 것이다. 



위와 같은 형태로 페이지 번호와 함께 문장을 적어둔다. 물론, 댓글 기능을 활용하여 메모를 달아놓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독서라면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를 하기 위한 자료를 들여다볼 경우엔 이렇게 해두는 게 속 편하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더라. 나름의 경험을 통해 이런 작업을 하기 시작한 셈이다. 실제로 이 작업은 글쓰기는 아니지만 팟캐스트를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이 글은 ‘블로거에서 작가로(가)’의 연재물입니다.
연재가 끝나면 ‘구글문서’로 묶어 ‘콩책(미니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종이책은 소량한정판으로 만들어 팔아 볼 생각입니다. ^^


‘블로거에서 작가로(가)’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1부 작가로 살기위한 고군분투기
  1. 2003년, 블로그를 시작하다 http://www.foodsister.net/2868
  2. 멀티블로그에서 하나의 블로그로 정착하다 http://foodsister.net/2869
  3. 블로그 덕분에 대학을 졸업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0
  4.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블사조 프로젝트 http://www.foodsister.net/2871
  5. 서울시 청년창업1000 프로젝트에 합격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2
  6. 출판사에서 책을 제안받다 http://www.foodsister.net/2875
  7. 책 한 권이 나오니 제안이 알아서 들어오다 http://www.foodsister.net/2876
  8. 글쓰기에 있어 하나의 카테고리를 점령하기로 결심하다 http://foodsister.net/2877
  9. 자기다움의 글들을 연구하다 http://www.foodsister.net/2879
  10. 환갑까지 콩책 100권 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http://foodsister.net/2881
2부 먹는언니가 글쓰는 법

  part1. 글쓰기 준비운동
  1. 글쓰기를 위한 자료수집법 http://foodsister.net/2882
  2. 키워드 낙서로 이뤄지는 글의 구성 http://foodsister.net/2883
  3. 나만의 컨셉을 살려내기 http://www.foodsister.net/2885
  4. 나의 캐릭터를 설정하고 드러내기 http://www.foodsister.net/2886
  5. 오픈할 것인가, 감출 것인가 http://foodsister.net/2887
  part 2. 블로깅
  1. 무엇을 위한 블로그를 만들것인가(주제잡기) http://www.foodsister.net/2889
  2. 블로그, 누가 오느냐가 중요. 동족을 위한 블로깅 http://foodsister.net/2890
  3. 지식컨텐츠 : 활동컨텐츠 : 사생활컨텐츠 = 5 : 3 : 2 http://foodsister.net/2893
  4. 컨텐츠는 쉽고 재미나게, 할 수 있는 걸 다 활용하여 만들자 http://foodsister.net/2898
  5. 블로깅의 최종목적은 동족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 http://foodsister.net/2900
  part3. 책쓰기
  1. 주제를 장악하지 못하면 목차가 나올 수 없다 http://foodsister.net/2902
  2.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타켓잡기) foodsister.net/2906
  3. 왜 내가 써야하는가(개성잡기) http://foodsister.net/2909
  4. 어차피 초고일 뿐이다. 일단 마구 우겨넣고 다듬자(풀어넣기) http://foodsister.net/2912
  5. 출판사와의 작업은 ‘협업’ http://www.foodsister.net/2917
3부  먹는언니의 스마트집필법

  part1. 에버노트
  1. 에버노트 살펴보기 http://www.foodsister.net/2918
  2. 스크랩 http://foodsister.net/2919
  3. 스마트폰으로 메모 http://www.foodsister.net/2920
  4. 프로젝트 별 기록 http://foodsister.net/2921
  5. 블로깅(with 티스토리)http://foodsister.net/2922
  part2. 구글문서
  1. 구글문서 살펴보기 http://www.foodsister.net/2923
  2. 공부하기/정리하기
  3. 책 쓰기(업데이트 예정)
  4. 협업하기(업데이트 예정)
  5. 이북 프로젝트(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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