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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큰 맘 먹고(?) 구운면을 사보기로 했다. 그동안 눈팅만 했던 라면인데... 이유인즉 가격이 쎄서이다. 약간.... ^^; 물론 더 비싼 라면들도 존재하긴 하나 어쨌든. 이럴 줄 알았다면 눈에 보였을 때 잽싸게 사 먹어볼껄. 어차피 사 먹을꺼 빨리라도.... 킁





혹시 육개장이 쇠고기로 만든 개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또 개장이 지금의 보신탕이라는 것도 아시는가? 나도 얼마 전에 알았다. 

 

책 <<식탁 위의 한국사>>에는 '개장의 변이, 육개장'이란 챕터가 있는데 그 중 일부만 인용해보면 아래와 같다. 1929년 12월 1일자 잡지 <<별건곤>>에 실린 '대구의 자랑 대구의 대구탕반, 진품 명품 천하명식 팔도명물식물예찬'이란 글이라고 한다. 

 

대구탕반은 본명이 육개장이다. 대체로 개고기를 한 별미로, 보신지재로 좋아하는 것이 일부 조선 사람들의 통성이지만 특히 남도 지방 촌간에서는 '사돈 양반이 오시면 개를 잡는다'고 개장이 여간 큰 대접이 아다... (중략)... 요사이 점점 개가 귀해지는 기미를 엿보아서 생겨난 것이 육개장이니 얼른 말하자면 소고기로 개장처럼 만든 것인데... 

중국에서는 육(肉)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를 떠올린다고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쇠고기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래서 육개장. 그래서인지 '한우사골'을 강조하고 있다. 





구성은 이와 같은데 독특했던 게 바로 '생나물'이었다. 말린나물이 들어가 있지 않고 진짜 생나물이었다. 흠.... 이거 어떤 처리를 한거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단 구운면은 냉장고에 들어있지 않고 상온에 그냥 일반 라면처럼 진열되어 있었는데 말이다. 궁금하다. 





일단 봉지 뒤에 있는 조리법에는 위 세가지를 한꺼번에 투하하고 끓이라고 했는데 생나물 단독으로 투하, 그 모습을 찍어보기로 했다. 사진 찍으라고 설쳐서 얘들만 조금 더 익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완성. 

 

그냥 얼큰한 맛이려니... 생각했는데 옷. 맵다. 생각보다 매웠고, 나는 기뻤다. 면의 식감도 독특했다. 특별히 구운맛(?)은 안 나지만 뭔가 통통 튀는 느낌? 입 속에서 나름의 리듬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엄훠. 얘 좀 보게. 생각보다 맵잖아~ 효자로세. 그런데 이렇게 기습으로 매워버리면 매운 거 못 먹는 룸메는 당황한다규. 봉지에 '얼큰'이라는 단어보다는 '매우 얼큰'이라고 표현하면 어떻겠니? 아니면 '매운 육개장'이라든가... 뭐 그렇다는 이야기지.

 

예전에 육개장에 사리면을 넣고 끓인 적이 있었다. 아마 마침 집에선 육개장을 끓였을 것이고 사리면도 하나 있었을 것이다. 그 때 먹은 맛하고 비슷하면서, 매운 맛이 더해져서 꽤 먹을만했다. 

 

하지만 말이다. 난 이런 결론을 내리고 싶다.

 

 

음, 좋아. 꽤 괜찮았어. 근데... 굳이 일부러, 구운면을 고르진 않을 것 같다는 말이지. 이런 느낌 알랑가몰라... 나도 모르겠어, 내 맘...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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