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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제목을 붙이고 말았다. -.-;

사실 거창하긴 하지만 '경제적 자유' 어릴 때부터의 나의 간절한 욕망이자 로망이기도 했다. 비단 나 뿐이랴.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것도 이것이리라. 그렇기에 나는 그동안 1인기업, 작은회사, 무자본 사업(자본도 없으므로) 등과 같은  쪽에 관심사가 뻗혀서 관련된 책도 많이 읽고 뉴스도 많이 봐왔다. 그래서 생각 자체는 오래 전부터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시리즈로  글쓰기를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계기는 한 편의 영화 때문이었다. 12월 31일에 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그것이다. 

시각적인 것은 정말로 무시 할 수가 없다. 오랜 세월 내 피부와 같이 나에게 겹쳐져 있던 '경제적 자유'에 대한 욕망 & 로망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되다> 속에 나오는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그리고 히말라야 등의 경치에 한마디로 뻑이가면서  오래 묵은 때처럼 굵게 일어나더니 후두둑 떨어져나갔다. 그리고 남은 자리에는 '실행하라'라는 단어가 굵직하게 쓰여있었다. 

그리고 비로소 '실행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가슴 시리게. 

난 그동안 왜 욕망 & 로망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던 거지? 물론 이유야 많다. 첫 번째는 10년 가까이 투병하신 엄마와 밀착해서 지내느라. 두 번째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세 번째는 떠날 돈이 없어서. 네 번째는... 솔직히 말해서 겁나서... 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월터도 그랬듯. 



영화를 보면서 정말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꼬리를 물고 이런 생각들이 주르르 연이어 생각났다. 

떠나고 싶다 --> 돈이 필요하다 --> 여행 중에도 돈을 벌어야 하지만 쉽지 않다  --> 갔다와서도 돈이 필요하다 --> 시스템이 답이다. 시스템을 구축하자. 간단하게 머니시스템이라고 부르련다. 이미 누가 그렇게 부르고 있을지도... --> 머니시스템을 만들려면 뭘 어떻게 해야하나? --> 일단 사례를 좀 보자 --> 책 구입 --> 독서 

현재까지의 모습이다. -.-; 

아직 생각만 하고 있는 단계로 뭔가 실행은 책 사서 읽은 것 밖에 없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내가 예전에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 영화블로거 레드써니님의 블로그에 들려봤다. 그 분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어찌 보셨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읽어보니 애니메이션 <UP>을 강추했다. 그래서 그걸 구해서 봤다. 

<UP>은 칼 프레드릭슨의 일생이 순식간에 보여지면서 시작된다. 그가 꼬마시절이었을 때부터 결혼생활을 하고 늙어 노인이 될 때까지. 오랜 세월을 그냥 그렇게 생활에 충실하며 살았으나 꼬마시절에 만나 함께 모험의 꿈을 키우며 살아왔던 와이프가 죽자 그는 절망에 빠진다. 

그래서 그는 떠나기로 결심하고 자신과 와이프가 꿈꿔왔던 '폭포 위에 집에서 살기'를 이루기 위해 집 자체를 어마어마한 풍선에 매달아 통째로 이동시켜버린다. 지팡이를 짚어야 걸을 수 있었던 칼은 모험 중에 오히려 더 건강해졌고, 돌아와서는 절망을 극복하고 다양한 것을 배우고 나누기도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역시 레드써니님이 언급한대로 '떠남으로써 얻은 행복'이랄까? 그런 게 있다는 점에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와 연결되어 있긴하다. 




그런데 나는 <up>보다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이 가슴으로 다가왔으며, 웃기지만 월터가 현실로 돌아왔을 때 그는 이제 뭘해서 먹고 살까?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모험을 계속 하면서 먹고 사는 방법이 있을까? 아니면 16년간 라이프지에서 해왔던 방식대로 그렇게 도돌이표처럼 살아갈까? 취직은 할 수 있겠지? 그러면서 월터, 그도 순간적으로는 떠날 수 있었겠지만 지속할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왜?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래서 최근에 구입한 책 2권을 단숨에 읽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 책은 바로 <애프터 컴퍼니>와 <평생 월급 보장 프로젝트>. 


      


또 오늘 <최동석 유정식 문희정의 경영토크>라는 팟캐스트를 들었다. 요즘은 사업, 직업 등에 관한 팟캐스트만 골라 듣고 있다. 당분간은 계속 그럴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사업은 재능이기 때문에 사업의 재능이 없다면 사업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 특히나 사업과 경영은 별개이며 둘 다 재능에 속하며 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사업하지 말라고 했다. 더불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job'이고 사업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사업체를 일으키고 만들어내고 경영하는 것이라 했다. 따라서 좋아하는 일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1인창조기업이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앞에 언급한 팟캐스트에서 말한 것은 전반적으로 옳다. 하지만 job이라는 부분... 꼭 취업만이 답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1인창조기업의 사업은 '기술 + 시스템 +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고도화된 기술과 1-2명 정도 인력과 적은 자본으로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요즘은 주로 IT기술이 많이 활용되어진다). 그리고 꾸준함. 이것이 있으면 마이크로 사업이 가능하다고 본다. 

솔직히 말해 나는 사업이나 경영에 재능은 없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으니  job에 약간의 시스템을 더하면 그럭저럭 나 혼자는 케어할 수 있는  현금흐름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물론 창업 4년차로 크게 벌지는 못했어도 굶어죽지는 않았으니 이제 관건은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작은 머니시스템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물론 내가 하나도 개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돈 벌 수 있다는 건  허황된 생각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나의 에너지의 일부를 쓰고 나머지는 자기계발을 하는 데 투자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1인창조기업은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의 시간이 꼭 필요하며 나에겐 그게 '음식여행'이다. 국내든 해외든. 그러니까 내게 여행은 휴식이기도 하면서 자기계발의 의미도 되고 또 다음 컨텐츠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job에 약간의 시스템을 더하여 '마이크로 머니시스템'을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는 의뢰가 들어와야 일을 할 수 있는 구조인데 앞으로는 이것은 물론, 의뢰가 들어오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을 추가해야 한다. 이게 하나여도 좋고 새끼를 쳐서 둘, 셋이 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래서 위의 두 권의 책을 읽었고 앞으로 몇 권의 책을 더 읽어볼 생각이다. 팟캐스트도 계속 찾아서 들어볼 것이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마이크로 머니시스템'이 뭔지도 고민을 해봐야한다. 

영화 감상문이기도 하면서 아니기도 한 이번 글은 <UP>을 보고 책을 읽고 팟캐스트를 듣고 난 후에 쓰는 거라 조금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로부터 시작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실행 전'인 경제적 자유에 대한 욕망 & 로망에 대한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써보고자 한다. 

이 글은 [위드푸드]에 동시 게재됩니다. 
앞으로 쓰여질 '나의 경제적 자유를 허하라'시리즈는 [위드푸드]에만 연재할 생각입니다.
[위드푸드]에는 더 많은 음식관련 글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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