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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에는 한양대학교 글로벌리더쉽센터에서 진행하는 창업관련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상대로 창업 멘토링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했지만(?) 그 전에 홍천에서 열렸던 1박 2일 창업워크숍에서 '먹는언니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는 내 소개만으로 나를 멘토로 섭외를 부탁했다는 학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해보기로 했다. 


그 학생은 음식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팀은 5-6개였고 한 팀당 2-30분씩 멘토링을 하게 된다. 나는 '스토리텔링, 온라인 브랜딩' 쪽이었고 다른 멘토분들도 있었는데 각각 경영전략, 세무 쪽 전문가셨다. 그렇게 1주일에 1번, 총 3회를 진행했었다. 


진행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학에서 이렇게 창업지원이 빵빵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수업도 들을 수 있고 워크숍도 참여할 수 있고 또 멘토링도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창업경진대회에서 가능성이 높다면 수상을 하여 상금을 탈 수도 있다. 상금이야 큰 돈은 아니지만 자신의 사업계획의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고 적더라도 상금을 준비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거다. 


나는 그렇다. 지금 대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또는 졸업과 동시에 창업을 해도 좋다고 본다. 다만 허황된 꿈을 갖지 않고 테스트해본다는 생각으로 학교 및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을 통해 작게 시작해보면 혹여 실패하더라도 실패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나 역시 창업이라는 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크게 벌리는 건 권유하지 않는다. 다만 연습은 찬성이다. 연습이 성공을 하면 더욱 좋고. 


어쨌든, 그렇게 멘토링을 했는데 그 중 두 팀이 멘토링을 받지 않은 팀들과 경쟁해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한 팀은 내게 큰 선물도 주었다.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팀은 8체질식 도시락 협동조합을 만들려는 학생들이다. 구체적인 건 말하지 않겠다. 어쨌든 이 팀은 유일하게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보내준 팀이기도 했고 수상소식을 메일로 알려오기도 했다. 사진과 함께. 사진은 허락을 받고 올려본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니 카드를 보내겠다며 주소를 물어왔다. 나는 큰 생각없이 카드를 받을 주소를 알려줬는데...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웬 택배가 하나 도착하는거다. 카드를 왜 박스에 싸서 보냈지? 라는 의문과 함께 개봉을 해보았는데... 세상에...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옷 한 벌이 들어있었다. 





비싼 옷은 아니였지만 굉장히 놀라웠고, 시점이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점 또한 타이밍이 끝내줬다. 아마도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멘토분들께도 이렇게 보냈을 것이다. 아무리 내가 멘토링을 해줬다고 해도 결국은 그들이 노력해서 받는 상인데 이렇게까지 챙겨주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었다.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게다가 내 몸매를 스캔(?)했는지 사이즈도 꼭 맞았다. 하하하하핫.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 없어, 이렇게 시간이 흘렀지만 써본다. 그리고 이 팀은 정말로 사업을 하게되면 성공의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내게 선물을 주어서가 아니라 그저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인연을 이렇게 네트워크로 만들 줄 아는 이들이기 때문에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당연히 나는 이들이 다음에 상담을 요청하거나 그냥 단순히 밥 사달라고 연락해와도 일단 콜~ 을 부를 것이다.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 


'8체질식팀'이라고 (나홀로) 불러왔는데, 8체질식팀 언제나 화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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