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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내가 사랑하는 돼지껍데기

먹는 언니 2013.12.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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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돼지껍데기를 먹는다는 것, 20대 중반까지만해도 신기 그 자체였다. 아니, 돼지껍데기도 먹는거야? 이런 시츄에이션이었다고나 할까. -.-; 그러다 회사 회식에서 먹어본 그것은 한마디로 별로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구워댔던 것일까? 아니면 그 집 돼지껍데기가 별로였던 것일까? 그렇게 고무씹는 것 같은 느낌으로 돼지껍데기 구이는 내게 처음 다가왔었다. 


그로부터 수년 후. 어떤 계기였는지는 잊어버렸으나 돼지껍데기는 다시 내게 다가왔다. 그것도 아주 맛있는 음식으로. 불맛 돼지껍데기에 나는 열광했고 술이 메인이고 서브인 안주로 사먹는 게 아닌, 돼지껍데기가 메인이고 술은 마시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그리고 고기와 함께 구워먹은 돼지껍데기에 뿅 갔고, 그 후로도 고기집에 가면 종종 구워먹곤 했다. 






관련 글 : 


2013/05/26 - 건대입구 생고기 전문점 [서가숯불구이] 껍데기와 해장국은 서비스~

2013/08/14 - [VJ특공대] 청주 돼지부속구이 전문점 장군집에 다녀오다



그리고... 얼마 전에 다녀온 '아침목장 정육식당',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축산도매센터 '미트밸리'에 갔다가 돼지껍데기 한 팩을 득템하게 된다. 아침목장 정육식당이나 미트밸리에 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라. 


2013/12/10 - 한우 투플러스, 땟깔 곱고 맛나고~ 가격도 착하고~ 아침목장 정육식당(1)

2013/12/17 - 한우 맛 좋구만~ 아산 배방의 맛집, 아침목장 정육식당(2)

2013/12/20 - 정육점에 도매로 고기를 파는 정육점, 미트밸리(충남 아산시)





미트밸리에선 돼지껍데기를 위 사진의 형태로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이 곳에선 족발도 삶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족발과 비슷한 조리법으로 삶은 게 아닌가 한다. 가격은 대략 3천 몇 백원선. 무게가 얼마였드라.... ^^;;


암튼, 나는 이걸 매 끼니마다 조금식 데워먹었는데 쫀득쫀득하니 참 맛있었다. 그냥 껍데기만 순수하게 삶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나는 라면이랑 같이 먹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 





조합이 우수해서라기 보다는 단순히 돼지껍데기도 먹고 싶고 라면도 먹고 싶어서 이런 조합을 만들어낸 것이다. 사실 둘이 궁합은 썩 좋진 않지만 나는 두 개의 맛을 착실히 은미했다고나 할까. 


그렇게 2-3일을 아주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미트밸리가 가까운 곳에 있었으면 가끔 사다 먹었을 듯. 울 동네에도 있을까? 사실 대형마트엔 돼지껍데기를 조리해서 판매하고는 있다. 문제는 안주형태이기 때문에 맵고 달다. 그리고 가격도 비싸다. 그래서 늘 망설이게 된다는 거. 정육점에 가서 돼지껍데기를 사다가 삶아볼까도 생각하고 있지만 늘 생각만으로 끝나고 있다. 


그래도 좋아하는 음식이 되어버렸으니 늘, 기회가 될 때마다 기분좋게 한 점씩 먹을 것 같다. 질리게 먹진 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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