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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했습니다 : http://welikenoodles.com




제목 좋다. 책을 보자마자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역시 저자가 카피라이터 출신이라 그런지 감각이 다르다. 


내가 인터넷이라는 걸 처음 접한 해는 1997년이었다. 그리고 1998년에 메모장에 HTML 태그를 써가면서 어설프지만 개인홈페이지라는 것도 만들었다. 당시 내가 사용하던 서비스는 '채널아이'였는데 '넷츠고'라는 서비스가 더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혹시나 하고 검색해보았는데, 넷츠고는 설명이 나오는데 채널아이는 나오지도 않는다. 그래도 지식인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정보는 채널아이는 LG에서, 넷츠고는 SK에서 운영했더라.)


그렇게 웹 상에 내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나는 무척이나 감탄했었다. 프로그래밍만 할 수 있다면 과거엔 개인이 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인터넷으로 실현시킬 수 있겠구나... 


물론, 내 경우 프로그래밍보다 글쓰기가 더 좋았기 때문에 어설픈 홈페이지로 만족했지만 당시엔 일종의 광명을 봤던 것이다. 그 때부터 시작된 나의 웹 기반 글쓰기는 블로그로 이어졌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겠다. 예전엔 작가가 될 수 있는 채널이 바늘구멍이었다면, 요즘은 낙타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을정도로(?) 넓어졌고 채널도 늘어났다. 웹의 발달 덕분이다. 그 덕분에 '요즘은 개나 소나 책 쓴다'라는 말도 들리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그 개나 소에 합류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개나 소나, 라는 비하적인 말보다는 일부의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던 세계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의 더 다양한 생각과 지식을 들어볼 수 있는 풍부한 세계가 도래했다고 해석하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면 그 과정 속에서 셰익스피어는 한 명이 아니라 수 백명, 수 천명 혹은 그 이상이 탄생할 수 있다. 이건 인류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한 혜택이다. 




솔직히 나는 셰익스피어까지 안 돼도 된다. 그럴만한 인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저, 글 쓰면서 이 세상, 재미있게 놀다가 갔으면 좋겠다. 물론 이게 작은 꿈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환경이 좋아졌으니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리고 나는 조금씩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21세기 셰익스피어는 웹에서 탄생한다>는 이런 길을 저자 최병광(최카피)님의 경험과 지식으로 인도해주고 있다. 특히나 카피라이터 출신이라 그런지 제목, 파워워딩 등에 강력한 지침을 담고 있다. 글쓴이만 만족시키는 글이 아니라 독자까지도 생각하는, 논조가 분명하고 재미도 있고 심플하며 가치도 있는 그런 글 말이다. 



21세기 셰익스피어는 웹에서 탄생한다

저자
최병광 지음
출판사
책이있는풍경 | 2010-04-12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21세기 셰익스피어는 웹에서 탄생한다』는 저자의 폭넓은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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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요한 건 역시 직접 많이 써 봐야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나는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이 세상에서 펼쳐지고 있는 자연의 이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등을 통해 모든 것을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를 포함한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지구가 가지고 있는 원리에 의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니까. 다만, 적절한 상황을 못 찾아서 매칭시키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 생각하고 있다. 

작가란, 자신이 설명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통해 쉽고 명료하게 매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아직까지 그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제대로 설명을 하고 있는지 긴가 민가다. -.-; 그러나 다독, 다작, 다상량을 통해 그 능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난 읽고, 쓰고, 또 세상을 보고 원리를 파악하고자 다상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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