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날짜가 오래됐을 경우 정보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
오랜만에 초딩동창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성북동에 위치한 '서울 왕돈까스'라는 곳이었어요.
눈이 오데요.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겨울 초입에 눈이 내일 때 이 친구를 만난 기억이 스물스물납니다. 성별은 남자인데... 이상하게 오늘도 눈이 오는데 이 친구를 만나게 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도 비슷한 돈까스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 (뭥미... 꼭 인연같잖아!)
관련 글 : 2009/12/06 - 첫눈, 돈까스와 함께...
서로 속으로 욕했겠죠?
"이런 날 왜 내가 너를 만나야하는거야... ;;"
그렇습니다. 그 애와 저는 그런 사이입니다. -.-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후추통입니다. 참으로...;;; 이왕이면 양념병에 좀 담아주시지... 뭐.. 옛날스럽긴 하네요. 어쩌면 컨셉일지도 몰라요.
여하튼 스프에 후추 뿌려서 먹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스프 먹는 법을 알려주셨지요. 스프는 안에서 밖으로 떠 먹는거라고. 지금은요? 대충 퍼먹습니다. 밖에서 안으로도 떠 먹고 옆으로도 떠 먹고...
예전에 '금왕 돈까스'에서도 매운고추가 나왔었는데 여기도 나옵니다. 전 '정식'을 시켰어요. 참 옛스럽습니다. 단무지하며...
관련 글 : 2007/03/18 - 양이 푸짐한 성북동의 금왕돈까스
친구가 먹으면서 그러더라구요. 어쩌다 20대 초반 애들을 데리고 이 곳에 왔답니다. 자기 딴에는 값도 꽤 나가는 '근사한 외식'이라고 생각했나본데... (정식 가격이 8,000원입니다.) 애들은 '아저씨 돈까스'라고 칭하더랍니다.(참고로 우린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능...)
그래요. 우리 어렸을 땐 저런 돈까스가 로망이었습니다. 없어서 못 먹었죠. 제 윗세대들은 아마도... 그것이 짜장면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옛날 짜장면이 히트를 치듯, 우리 또래에겐 옛날 돈까스 컨셉이 계속 장사가 잘되는 건 아닐까싶네요. 일종의 추억이니까요. 생각해보면 우리 또래가 자기 자식들을 데리고 옛날 돈까스를 먹으면 그 자식들이 컸을 때 다시 추억의 돈까스가 되겠죠.
세상은 돌고 도는 게 확실합니다.
출입구 옆에 '셀프'로 판매하는 음료수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집 근처에 도착하니 눈이 더 많이 오더라구요. 본격 겨울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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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돈가스 나오는 날에 저렇게 나옴 ㅡㅡ;
2010/11/29 10:03양도 많나요? 이래뵈도 8천원~ -.-;
2010/11/29 17:23ㅎㅎㅎ 저 스프, 진짜 오랫만이에요. 국민학교 졸업식 날에 먹으러갔던 돈까스집이 생각나네요. 여러 종류를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정식을 시켰다가 동생이 시킨 함박스테이크가 맛있어 보여서 뺏어먹었던... 물론 엄마한테 잔뜩 혼났죠. 생각해보면 즐거운 추억입니다.
2010/11/29 11:18다양한 맛은 정말 놓칠 수 없어요!
2010/11/29 17:23잘 보고 갑니다.
2010/11/29 18:20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