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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외식업체에 많이 방문합니다. '쿡펀'을 운영하기 때문인데요, 쿡펀에서 오픈이벤트로 '점심원정대'라는 걸 기획, 준비하고 있어요. 11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장장 8주에 거쳐서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더욱 외식업체와 친해지고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이다'라는 말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고 있어요. 점심원정대는 지역별로 일주일씩 진행되는데 첫번째 지역이 바로 역삼역 근처거든요. 이 지역이 직장인들이 메카이기도 해서 이 지역에서 몇 년이고 식당을 오픈하고 장사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내공이 있다고 볼 수 있더라구요.

고객이 많은 만큼 경쟁자도 많고, 그만큼 치열하죠. 그 안에서 살아남는 식당들은 저마다의 개성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제가 지난 포스트에서 썼든 맛만 있다고 맛집이 아니다라는 주장처럼 제각기 다양한 매력들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역시 맛은 기본적으로 보통 수준 이상이더군요.(관련 글 : 2010/10/23 - 정말 맛만 있으면 맛집이 될 수 있을까? )

그러니까, 맛 외에 또 하나의 매력이 있어야만 버틸 수 있고 그렇게 살아남은 식당이 바로 강한 식당인 셈입니다.


Cat with turquoise eyes
Cat with turquoise eyes by Tambako the Jaguar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그런데... 그들보다 더 강한 자가 있었어요. 그것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밥만 먹으러 오는 게 아니라 '식당'이라는 매개체로 자신의 삶의 한 부분(전 태그라고 표현합니다만...)을 공유하러 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관련 글 : 2010/10/06 - 사람에겐 수많은 태그가 있고 매개체로 서로 만난다 - 소셜웹사용설명서 )

사실 이런 식당은 만화 <심야식당>과 같은 곳입니다.


심야식당 1~5 패키지 (전5권)
국내도서>만화
저자 :
출판 : 미우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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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간이 흐를 수록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결국엔 팬이 되어버리는 곳이 바로 '러브마크'라 불릴 수 있는 브랜드일겁니다. 일전에 '러브마크'라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저자는 브랜드는 이제 '러브마크'가 되어야한다고 이야기하죠.


러브마크 이펙트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케빈 로버츠 / 이상민,최윤희역
출판 : 서돌 2007.10.24
상세보기


러브마크라는 말, 정말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정말로 사랑하는 브랜드, 그래서 스스로 팬이 되고자하는 브랜드. 궁극적으로 우리는 '러브마크'를 지향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도 합니다.




위 사진은 건대입구에 위치한 '최가커피'의 사장님이 핸드드립을 하고 계시는 사진입니다. 이 곳은 맛, 매력, 문화가 모두 존재하고 있으며 시간이 쌓여갈 수록 그 내공도 쌓이고 추억도 쌓이고 고객들은 팬으로 쌓입니다. ( 관련 글 : http://cookfun.kr/72 )

그건 그렇고... 제목 뒤에 왜 '소셜미디어'라는 단어를 넣었냐구요?

소셜미디어는 사실 '나' 혹은 '기업'의 브랜드를 펼쳐보일 수 있는 가장 쉬운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나를 찾는 고객들과 대화를 하는 공간이지요. 그래서 나를 대변하는(아바타이기도 하죠)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채널로 나라는 브랜드를 특정영역의 전문가로 포지셔닝하고 궁극적으로는 러브마크가 되어야합니다. 


Understanding Girl
Understanding Girl by fofurasfelina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저 많은 사람들과 대화한다고 해서 '러브마크'가 되는 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방문자를 끌어모으고 Follower를 모으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사실 브랜딩은 그런 활동과는 별 상관없습니다. 퀄리티 높은, 나에게 관심있는, 그래서 나와 함께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브랜드 역시, 맛집처럼 기본적으로 퀄리티가 보장되어야하며 그 이상의 매력이 존재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개인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를 보급하고 동참하는 (그야말로) follower들과 함께 그 문화를 점점 널리 퍼트려나가는 과정. 그것에 엔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소셜미디어입니다.

나의 (그야말로)Follower들은 어떻게든 제 이야기를 주시하고 있을겁니다. RSS를 통해서든, 트위터의 list를 통해서든 말이죠. 저는 그저 제 이야기를 쓰고, 제가 지향하는 것들과 그것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은 소셜미디어라는 툴을 활용해서 (그야말로) '링크'되면 또 한번의 세상이 넓어지겠지요.

저 역시 머리 속으로는 이런 것들을 이해는 하고 있었으나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요즘 외식업체를 많이 방문하고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런 결론을 얻게 되었네요. 물론, 이미 러브마크이신 분들은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어야겠습니다. :)

먹는 언니의 Foodplay, http://www.foodsis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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